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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메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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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아노 작성일 21-02-18 21:30 조회 16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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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들이 잔뜩 몰려온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7&aid=0000006547

메갈 말고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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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 꼬셔서 성폭행한 여자교사도 있잖아요!”
“여가부랑 메갈이 문제라고요!”
“샘은 왜 여자 편만 들어요?”
“남자도 성폭력 피해당하는데요? 소수라고 무시하는 거예요?”
 
사방에서 공격받는 내가 너무 안 되어 보였는지, 아니면 수업 분위기가 너무 혼란해서 정리하려던 건지 반장인 남학생이 갑자기 의젓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달랬다.
 
“얘들아, 페미니즘과 메갈은 달라. 샘은 페미니즘 얘기하고 있잖아.”
 
순간 학생들이 조용해졌다.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엉망이 된 수업은 끝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다. 끝나고 한숨을 쉬며 짐을 정리하는데 한 여학생이 조용히 다가와 작은 초콜렛 하나를 건넸다.
 
“선생님, 힘내세요.”
 
그 교실에 숨죽이고 있던 여학생들은 나와 남학생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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