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결심했던 초심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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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헌 작성일 14-02-17 11:45 조회 3,341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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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수원메가스터디학원
2013년 재원생 |
안녕하세요 수원 메가스터디에서 공부하여 서울대 인문대학, 경찰대학교, 연세대 경영학과,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합격한 김태헌입니다. 재수의 길을 선택한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지금부터 저의 재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마음가짐
저는 사실 다른 학원에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수학원이 그렇듯 공부 분위기가 자유로웠습니다. 이 때문에 초심을 지키지 못하였고 재수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거나 피시방에 놀러가기도 하였습니다. 자연히 6월 모평과 대성모의고사에서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이대로 학원에서 느슨하게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해서 저는 초심을 찾기 위해 학원을 옮겨 보기로 했고 수원 메가스터디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비록 7월부터긴 했지만 늦었다는 생각을 갖기보다 초심을 되찾고 한자라도 더 보려고 했던 수원메가에서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불안해하거나 담임선생님의 지도를 의심하지 마세요. 불안과 의심을 버리고 학원에서 시키는 것을 착실하게 하다보면 분명 여러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2. 공부방법
재수를 끝내고 생각해보니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조금 뻔한 이야기지만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기본은 ebs와 기출문제, 학원 수업을 의미합니다. 유명한 강사의 인강을 듣고 문제 풀이 기술을 설명하는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은 공부를 했다는 만족감만을 줄 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3 현역 수험생 때 그런 식으로 공부했거든요. 재수기간에 저는 수능 문제와 가장 유사한 ebs와 기출문제, 학원 수업을 통해 기본 실력을 배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을 이해하고 학원수업을 통해 ebs 지문을 여러 번 반복 학습해 실제 시험장에서도 기억 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 영어였는데 기출 문제로 빈칸 추론 풀이에 대한 감을 잡고 ebs반복학습을 통해 시험장에서 비 연계 고난이도 문제를 풀 시간을 벌어 영어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명 강사들의 화려한 언변에 현혹되지 마시고 묵묵히 튀지 않고 공부하시면 여러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능 당일 tip
아직은 9개월 정도 남았지만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하여 2014 수능에서 저를 성공하게 만들어준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4수능에서 국어 시험은 무난하게 넘어갔지만 수학 시험에서 저는 시간이 모자라 10여분 정도를 남겨두고 30번 문제와 무한급수 문제, 행렬 ㄱㄴㄷ 문제를 풀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과감히 30번 문제를 포기하고 두 문항에 남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힘들게 수학 시험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면서 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학 시험을 못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3수능에는 수학시험이 끝나고 좌절해서 그 여파로 영어, 사탐까지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수학시험이 끝나고는 불현듯 언젠가 책에서 읽은 요기 베라 선수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생각났고 이대로 가면 작년과 같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강한 정신력으로 영어 시험 시간에는 앞의 시간들 보다 오히려 더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영어, 사탐 제2외국어 시험까지 더욱 열심히 문제를 풀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즉, 수능이 끝날 때까지는 못 본 과목에 신경 쓰시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결과는 나와 봐야 아는 것이고 나머지 과목에서 최선을 다하신다면 못 본 과목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 당연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후배님들의 2015 수능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