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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글:한경아 출판사:거인
건이는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건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하루 온 종일 힘들게 일해오시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수당을 합한 돈은 겨우 밀가루 한 봉지를 살 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이네 가족은 양파를 끓인 물에 밀가루를 끓여서 맨날 며칠을 수제비만 먹었으니 살이 붙을 리가 없었습니다. 건이의 아버지는 탈북을 꿈꾸며 운이 좋게도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건이의 아버지가 중국 봉고차에서 내리다가 다리가 부러지게 되며 다리를 다친 채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운 좋게 수녀님이 의족을 해주는 의사선생님이 생겼다고 해서 의족을 하지만 건이의 아버지는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건이의 어머니는 건이에게는 눈물을 보여주지 않으셨지만 송이와 건이,건이네 어머니의 가정 중 새로운 가장이 되었다. 건이가 한국에 온지도 어느 새 3년 건이는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건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성민이와는 떨어져 각자 다른 중학교에 가게 되었지만 둘이서 서로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