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어느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쓸쓸히 살고 있는 마리아나는 마을 아이들조차 가까이 하지 않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센 해일이 지나간 후 게 등딱지 속에 담겨 바닷가로 밀려온 아기인어로 인해 마리아나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아기인어를 돌보며 마리아나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마을 아이들과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 즉 세상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마리아나는 그 행복을 영원히 소유하고자  아기인어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생각했지만, 곧 자기 혼자만의 사랑을 위한 이기심을 버리고 아기인어를 바다 요정에게 제려다 준다.
마리아나에게 신세를 진 아기인어와 바다 요정은 마리아나의 깊은 사랑에 감사를 표시하고, 그 동안 마리아나를 외면했던 마을 아이들 역시 마리아나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들여 친구가 된다.
갑자기 다가온 행복을 영원히 자신의 울타리에 가둬 두려던 마음을 버리고 바다 요정에게 아기인어를 돌려 보낸 마리아나에게 더 큰 사랑과 행복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마리아나가 멋잇었다. 정든 아이를 쉽게 돌려보내는것은 힘든일 이지만....돌려보냈기 때믄이다. 그리고 그 아이를 돌려보내면 이제 혼자가 될텐데...나라면 안 보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