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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111가지 중)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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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연 (211.♡.135.186) 작성일 20-03-02 22:27 조회 3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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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이런 것 가지고 사과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이 내용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못생기든 말든 상관이 없는데 말이죠. 감상이 잘 드러날 것 같아 이 내용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학식도 높고 무척 총명한 랍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랍비는 얼굴이 매우매우 못생겼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학문을 쉽게 가르쳐서 배우러 오는 제자들이 교실에 바글거렸습니다. 또한 어려운 학문을 재미있게 설명해서, 수업 시간 때마다 교실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길까, 어떤 안좋은 소식이 올까 걱정이 되고 심장이 조마조마 했지만 랍비는 재미있게 설명해서 제자들에게 웃음꽃을 주는 분이니까 웃음을 입에서 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랍비가 로마 황후에게 초대를 받았습니다. 랍비는 궁궐에 가서 황후와 랍비는 이런저런 이야기쫓을 피우다가 황후는 "오, 선생. 그대의 훌륭한 지혜가 참 못생긴 그릇에 담겨 있구려, 호호..... ." 이 한 마디에 랍비는 눈을 번쩍 뜨며 "허허허, 못생겨서 죄송하옵니다. 황후마마, 마마께 제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라며 물었습니다. 황후는 알겠다 하며 랍비의 말을 들었죠. "황후마마, 로마 황궁에서는 포도주를 어떤 그릇에 담그시나요?" 라는 질문을 하자 황후는 "포도주야, 나무통에 담그지요." 라고 말하였습니다. 황후의 랍비 얼굴을 못생긴 그릇이라고 표현한 점이 되게 황후의 명예를 드럽히는 짓인 것 같았고, 랍비는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했다. 황후가 아니였다면 나는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날 것같았던 말이었다.
 랍비는 차라리 포도주도 나무통같은 곳에 넣지 말고 은 그릇, 금 그릇에 넣으라고 말 한 끝에 황후는 황제에게 혼이 나고 말았습니다. 황후가 은 그릇, 금 그릇에 넣으라고 한 말 때문이었습니다. 화가 난 황후는 랍비에게 왜 그러하라고 시켰는지 물었습니다. 랍비는 태연하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 저는 훌륭한 것도 때로는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 두는 게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드리고 싶었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에 황후는 얼굴이 포도주처럼 빨개져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조금 통쾌하기도 했지만 생각한 것만큼 황후가 많이많이 나쁘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같고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지혜가 많으면 많은 사람일수록 못생겨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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